봉서산 산불 사건: 알고 보니 방화범의 황당한 이유
- 김 센텀
- 2일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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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년 1월 4일 밤, 충남 천안 봉서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.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였기에, 소방대원들이 긴급히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습니다.
산불은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진압되었지만, 진압 후 경찰과 소방대는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. 그런데, 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모두를 황당하게 만들었습니다.
사건의 시작: "산불이야!"
밤 9시 30분경, 봉서산 중턱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.

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번지고 있었고, 건조한 날씨와 바람 때문에 산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.
빠른 대처로 불길은 진압되었고, 다행히 산림 16.5㎡와 나무 15그루가 소실되는 선에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. 하지만,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.
원인 조사: "방화범이 있다고?"
화재의 원인을 파악하던 경찰은 산 정상 방향으로 도주하던 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.
40대 남성 A씨는 경찰에 붙잡힌 후, "제가 불을 냈습니다."라고 자백했습니다.
처음엔 단순한 방화 사건으로 보였지만,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A씨의 행동 이유는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.
방화의 이유: "추워서요..."
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음과 같이 진술했습니다.
"자살하려고 산에 올라갔는데, 너무 추워서 나뭇가지에 불을 붙였습니다."
"죽으려고 했는데, 얼어 죽을 것 같아서요..."
즉, 그는 자살을 시도하려고 산에 갔지만, 겨울의 추위에 견디지 못해 불을 피웠고, 그 불이 산불로 번진 것이었습니다.
사건의 결말: "죽으려다 체포됐다"
결국, A씨는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.
그는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, 극심한 생활고로 인해 자살을 결심했다고 합니다. 하지만, 죽으려다 얼어 죽을까 봐 불을 피웠다가 산불을 내고, 살아남아 경찰에 체포되는 아이러니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.
결국 이 사건은 이렇게 요약될 수 있습니다.
죽으려던 사람이 얼어 죽을까 봐 불을 피웠다가 산불을 내고, 살아남아 경찰에 잡혔다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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